모로코 축구 영웅은 이대로 몰락하는 것일까.
27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아슈라프 하키미(25, 파리 생제르맹)의 전 아내 히바 아부크(37)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하키미와 이별을 공식화 했다.
스페인 배우 출신인 아부크는 "아이들의 아버지와 나는 완전히 잊혀졌던 사건들이 일어나기 훨씬 전에 우리 관계를 끝내기로 결정했다"면서 "내 인생에서 나는 항상 피해자들의 편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부크의 이 글은 전 남편 하키미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상태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하키미가 성폭행 혐의를 일으키기 전 결별을 선언한 상태라는 점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현지 언론들은 하키미의 성폭행 문제 때문에 아부크가 결별을 선택한 것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부크에 따르면 이미 그 전부터 둘 사이는 부부의 연이 끊어진 상태였다.
하키미는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26일 파리 외곽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 1월부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다. 하키미는 이 여성이 집으로 오도록 돈을 줬고 이 여성은 성폭행을 당한 다음날 하키미를 경찰에 이를 알렸다.
하키미의 전 아내 아부크는 하키미보다 12살 연상이다. 2018년부터 만난 하키미와 사이에 두 명의 아들을 뒀다. 2020년 2월 장남이 태어나면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이 매체는 아부크가 지난 2022년 10월 이후로 하키와 함께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 남편의 성폭행 후 이혼을 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하는 것이다.
또 아부크의 "피해자 편" 발언은 하키미와 관련한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 언론들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하키미는 모로코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26일 열린 브라질과 친선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 경기는 모로코가 브라질을 2-1로 꺾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