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의 남자’가 될 왼쪽 윙백은 누굴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콜롬비아와 데뷔전서 2-2로 비긴 클린스만 감독이 다시 한 번 첫 승을 노린다.
현재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왼쪽 윙백이다. 월드컵 주전 김진수가 허리부상으로 이탈했다. 콜롬비아전 교체로 들어간 이기제(32, 수원)는 공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26일 김진수의 대체선수로 설영우(25, 울산)를 뽑았다. 25세 젊은 피인 그는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온 뒤 처음 봤던 서울 대 울산전에서 좋은 인상을 심었다. 처음 국가대표에 뽑힌 설영우는 27일 파주에서 최종훈련을 빠짐없이 소화했다.
과연 누가 우루과이전에 선발로 나올까. 두 선수 모두 월드컵 경험이 없다. 클린스만은 “이기제는 콜롬비아전 좋은 경기를 했다. 설영우는 내가 한국에 와서 처음 본 선수”라고 답했다.
현대축구에서 윙백 포지션의 역할에 대해 클린스만은 “브라질 등 세계최고 팀을 상대한다면 윙백이 일단 90%는 수비에 신경써야 한다. 아시아 팀을 상대로는 공격적으로 쓸 수 있다.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떤 선수가 선발로 나오든 우루과이 공격수들을 확실하게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무래도 이기제가 선발로 뛰고 설영우가 교체로 대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