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철기둥' 김민재(27, SSC 나폴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관심 대상이란 사실을 유럽 이적에 정통한 전문가가 확인해줬다.
27일(한국시간) 영국 '팀 토크'에 따르면 유럽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맨유가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김민재에 대해 "아주 훌륭한 선수"라면서 "그는 챔피언스리그와 세리에 A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절대적으로 압도적인 센터백"이라고 극찬했다.
나폴리는 1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승점 71(23승 2무 2패)을 수집, 2위 라치오(승점 52)를 19점차로 앞서며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폴리다.
나폴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오르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AC 밀란과 맞대결을 통해 4강 진입까지 노리고 있다.
하지만 나폴리는 당장 다음 시즌이 걱정이다. 스팔레티 감독은 물론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빅 클럽들의 영입 타깃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수비의 핵으로 자리한 김민재도 포함돼 있다.
로마노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조항은 5000만 유로에 조금 미치지 못하며 이번 여름 7월부터 며칠 동안 유효할 것"이라면서 "때문에 김민재 영입을 위한 이 조항이 발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나폴리를 진땀 흐르게 만들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으며 7월 1일부터 2주 동안 이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바이아웃 조항은 해외 클럽에만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좋게 말하면 그들의 최고 수비수가 떠나는 것이지만 더 나쁜 것은 그 과정에서 이탈리아의 라이벌이 강화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리버풀은 시즌 후 조엘 마티프, 나다니엘 필립스, 리스 윌리엄스를 정리하고 김민재를 데려올 수 있다"며 리버풀의 관심도 전했다.
로마노는 나폴리가 김민재를 붙잡고 싶어한다는 것도 전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선수도 이적을 위해서는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또 "맨유를 비롯한 여러 구단들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지만 나폴리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래서 계약 연장과 바이아웃 조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3월 A매치 출전을 위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김민재는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다들 아시겠지만 이적설은 그냥 뉴스고,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외부에서 계속 그러니까 불편하다. 지금은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거기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