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사태가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까.
KBL 이사회는 캐롯이 31일 오후 6시까지 가입비 잔여분 10억 원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자격을 박탈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캐롯은 이미 정규리그 5위를 확정지은 상황이다. 캐롯이 가입비를 완납하지 못한다면 최초로 5위 팀이 플레이오프에 떨어지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다.
캐롯 측은 “31일까지 가입비를 납부하겠다. 납부가 어려워지더라도 플레이오프 운영 및 리그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공지하겠다”는 입장이다. KBL은 이미 31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김승기 감독과 이정현이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허재 캐롯 점퍼스 대표이사와 정경호 단장은 27일 고양체육관 관중석에서 현대모비스전을 지켜봤다. 경기를 앞두고 캐롯이 가입비 10억 원 중 9억 원을 마련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허 대표를 만나 진위여부를 물었다. 그는 “일단 이틀 더 기다려봐야 한다. 나중에 답하겠다”며 확답을 주지 못했다.
동석한 정경호 단장은 “회사에서 29일까지 납부할 수 있다고 했다. 늦어져도 30일까지는 납부한다는 입장이다. 만에 하나 못 낼 경우 리그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미리 공지하겠다고 말한 것”이라 해명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