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아니지만.." 황선우, 국대 선발전 자유형 100m 1위.. 세계선수권+AG 출전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3.27 19: 35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황선우는 27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2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 기록은 이번 시즌 세계랭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카일 차머스(호주)가 지난 10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48초09를 기록한 바 있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이로써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가볍게 1위에 오른 황선우는 올해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중국 항저우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한국을 대표하게 됐다. 
황선우는 이날 2021년에 개최된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 47초56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경쟁에서는 별다른 적수가 없었다. 황선우에 이어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이 48초91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이 구성한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에 포함돼 지난달 8일부터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마이애미수영클럽에서 35일 동안 훈련했다. 지난 15일 귀국해 이 선발전을 준비한 황선우는 28일 자유형 200m 예선 경기에 나선다. 
황선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주)올댓스포츠를 통해 "호주 전지훈련을 마무리할 때 몸살 기운이 있어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선발전을 잘 마친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아직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까지는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몸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계획에 맞춰 착실히 준비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다른 선수들이 모두 좋은 기록을 냈다. 대한민국 수영이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동료 선수들의 선전에도 박수를 보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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