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이 한시도 경계를 풀지 않고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콜롬비아와 데뷔전서 2-2로 비긴 클린스만 감독이 다시 한번 첫 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우루과이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브롤리 감독과 베테랑 수비수 세바스티안 코아테스(33, 스포르팅)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둘 모두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브롤리 감독은 "콜롬비아전을 보니 지난 카타르 월드컵 대와 분명 달라졌다. 더 빠빨라졌다"라고 강조했고, 코아테스 역시 "한국은 강한 팀이며 특히 압박이 인상적이다. 나도 수비수로서 내일 다르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짧은 인터뷰 이후 우루과이 대표팀은 최종 훈련에 돌입했다. 이들은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로 나눠 따로 훈련했다.
우루과이는 공개 훈련에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선수단은 15분 내내 몸풀기에 집중하며, 간단한 슈팅 훈련이나 전술 훈련도 보여주지 않았다. 심지어 필드 플레이어들은 취재진과 가장 먼 경기장 한쪽 귀퉁이에 자리를 잡으며 보안을 철저히 했다.
이들은 간단한 스트레칭 이후 설치된 여러 종류의 장애물로 워밍업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2인 1조로 공을 던지고 받는 연습과 간단한 패스 연습을 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페데리코 발베르데(25, 레알 마드리드)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반대편 골문에서는 골키퍼 3인방 세르히오 로셰트(30, 나시오날), 산티아고 멜레(26, 우니온 데 산타페), 가스톤 올리베이라(30, 올림피아)가 코치진과 함께 선방 연습에 매진했다. 삼각대와 카메라까지 설치해 훈련 영상을 녹화하기도 했다.
짧은 시간과 먼 거리로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우루과이 선수들은 대체로 가벼운 몸놀림이었다. 지난주 일본에 도착해 시차 적응을 마친 덕인지 컨디션이 나빠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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