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점이 많다. 차이점은 한국이 압박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콜롬비아와 데뷔전서 2-2로 비긴 클린스만 감독이 다시 한번 첫 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우루과이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최종훈련을 진행했다. 마르셀로 브롤리(45) 감독과 베테랑 수비수 세바스티안 코아테스(33, 스포르팅)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코아테스는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중앙 수비수다. 그는 리버풀, 선덜랜드 등을 거쳐 지난 2017년부터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에 몸담고 있다. 그는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다만 한국과 맞대결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다음은 코아테스와 일문일답.
- 경기를 앞둔 소감.
굉장히 좋다. 일본-한국과 2연전을 잘 준비해왔다. 일본과 경기에서도 힘들긴 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월드컵 이후 새로운 팀으로 구성해 나가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적응해 나가는 기간이라 더 기대가 된다. 한국은 월드컵에서도 상대했던 좋은 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 한국을 분석하면서 어떤 점을 위협적으로 느꼈는지? 눈여겨본 선수는?
앞서 말했듯이 월드컵에서도 맞붙었던 팀이다. 한국은 강한 팀이며 특히 압박이 인상적이다. 한국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겠지만, 우리가 준비한 축구를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준비한 경기에 초점을 맞추겠다. 손흥민을 비롯한 좋은 선수들이 많다. 좋은 팀이고 무서운 팀이다.
-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지막 순간 한국에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지난 일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당시 우리가 떨어지고 한국이 올라갔다고 해서 내일 꼭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월드컵은 이미 지난 일이다. 이제 새로운 젊은 세대로 팀을 구성해서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내일 경기는 거기에 초점을 맞추겠다. 최대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며칠 전 상대한 일본과 한국을 비교한다면?
감독님이 답변해야 할 질문 같은데, 내가 답해도 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답하자면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점이 많다.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차이점은 전술적인 부분이다. 한국이 압박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나도 내일 경기에서 다르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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