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의 엄지척 “김민재는 월드베스트 센터백…한국축구 외교관이다” [파주톡톡]

위르겐 클린스만이 ‘괴물’ 김민재(27, 나폴리)를 극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콜롬비아와 데뷔전서 2-2로 비긴 클린스만 감독이 다시 한 번 첫 승을 노린다.

결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27일 오후 파주NFC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 일문일답.

- 우루과이전 전술변화는?

많은 변화는 없을 것이다. 김진수가 심하게 다쳐서 나갔다. 유감이다. 최대한 빨리 낫길 바란다. 그가 그리울 것이다.

전반적으로 콜롬비아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두 골을 넣고 두 골을 실점했지만 나아지는 과정이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겨냥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콜롬비아와 비슷한 레벨이고 남미에서 좋은 팀이다. 골을 넣고 수비에서도 조직적으로 하고 싶다.

- 설영우를 발탁했는데 풀백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설영우 한국에 처음 여기에 와서 본 선수다. 모든 풀백들은 다 다른 역할을 갖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등 여러 나라에서 선수들을 어떻게 쓰는지 보고 있다.

세계최고 선수들이 있는 상대팀이라면 풀백이 90% 일단 수비에 신경 쓴다. 아시아팀 상대로는 공격적으로 쓸 수 있다. 균형이 중요하다. 한 명이 전방에 가면 나머지 선수는 수비적으로 갈 수 있다. 당장 어떻게 기용할지 보다는 미팅을 통해서 풀백들에게 주문할 것이다.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민재가 수비와 미드필드 조율할 것이다. 토킹을 통해서 서로 배울 것이다. 그것을 기반으로 서로 발전할 수 있다.

- 유럽축구에서 김민재의 위상은?

감독으로서 민재가 여기 있어서 자랑스럽다. 수년간 지켜봤다. 현재 월드베스트 센터백이다. 나폴리 스팔레티 감독과도 소통을 자주 한다. 마라도나 필드에서 뛰는 것을 봤다. 민재 없는 수비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앞으로 민재가 스쿠데토도 갖고 챔피언스리그도 이길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판타스틱할 것이다. 민재는 한국최고다.

최고의 경험을 가졌다. 그는 매주 세리에와 챔스에서 뛰면서 계속 나아지고 있다. 챔스에서 이기고 있는 경험은 대표팀에서도 아주 가치가 높다. 한국축구에서도 토트넘의 쏘니처럼 큰 이득이다. 민재는 한국축구 외교관이다.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

- 김진수 공백은 누가 메우나?

내일 경기다. 이기제가 콜롬비아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 이강인 활용은?

이강인은 재능 있는 젊은 선수다. 한국에서 인기도 많고 관심이 크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그는 아직 발전하는 과정에 있다. 더 성숙해질 것이다. 아기레 감독도 잘 아는 사이다. 내일 어떤 경기를 할지 기대가 된다. 재밌을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