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의 지속적인 투자활동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지난 2021년 인수한 개발 자회사 2곳의 신작 게임이 국내, 해외에서 연이어 선전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넵튠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하반기 인수한 개발 자회사 신작 게임 2종 ‘고양이스낵바’ ‘우르르용병단’ 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트리플라는 ‘중년기사 김봉식’으로 유명한 마프게임즈 출신 창업자와 마프게임즈 산하 타이쿤 게임 제작 스튜디오 멤버들이 뭉쳐 설립한 개발사다. 타이쿤 장르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을 다수 출시한 저력과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일궈낸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플레이하드는 지난 2016년에 설립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전작 ‘공장 주식회사’는 글로벌 2500만 다운로드, ‘히어로팩토리’는 누적 700만 다운로드, 누적 매출 90억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플레이하드의 매출은 70% 이상 해외에서 발생한다. 넵튠은 2021년 하반기 트리플라와 플레이하드 지분 51%씩을 확보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고양이스낵바’는 올해 초 글로벌 출시된 힐링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누적 다운로드 900만,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88만, 신규 유저 유입도 일일 10만명에 달한다. 애플앱스토어 기준으로는 평점 4.8점으로 무료게임 순위 6위까지 올랐으며, 현재도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타이쿤(경영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으로는 상당히 높은 수치다. 현재까지의 누적 매출 60억원 중 80%가 해외 매출이며 특히 일본, 미국, 대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초기 대비 매출 상승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우르르용병단'은 지난 3월 초에 출시된 어드벤처 롤플레잉게임(RPG)이다. 한 손으로 조작 가능한 세로 배치형 게임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본격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이 없었음에도 출시 3주만에 누적 다운로드 84만회를 넘어섰으며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67위, 무료게임 순위는 15위다. 애플앱스토어 기준으로는 3월 초에 무료 게임 순위 12위, 매출 순위 25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60%에 달하며, 이 중 대만, 미국, 일본 매출 비중이 37%를 넘어선다. 게임이 주목 받게 되면서 최근 미국 앱스토어에서 메인 피처드와 ‘오늘의게임’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일본과 한국에서도 구글 피처드에 선정됐다.
넵튠 유태웅 대표는 “트리플라와 플레이하드는 자신만의 장르에 강점을 가진 개발사로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개발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각자의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에 꾸준히 도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