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이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2일차 종료 시점 기준 2위 그룹과 큰 차이를 내며 1위에 올라섰다. 덕산은 이대로 순위 방어에 성공한다면, 파이널 무대에서 유리하게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덕산은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2023’ 시즌1 페이즈1 2일차까지 도합 145점(85킬)을 기록하면서 1위에 올라섰다. 덕산은 무려 4번의 치킨을 뜯고 압도적인 성적과 함께 중간 선두를 달성했다. 페이즈별 1위는 파이널 무대에서 10점을 얻고 시작하기 때문에 덕산의 행보는 향후 성적에 매우 긍정적이다.
PMPS 2023은 올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의 국내 최강 팀을 가리는 프로 리그다. 총 3개 시즌으로 진행하며, 각 시즌마다 7000만 원씩 총 2억 100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PMPS 2023의 성적을 토대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의 국가대표가 선발될 예정이어서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PMPS 2023의 첫 시즌인 만큼 각 팀들은 페이즈1부터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다. 1일차부터 먼저 치고나간 팀은 덕산이다. 1일차 매치1 ‘에란겔’ 전장에서부터 치킨을 뜯고 심상치않은 경기력을 선보인 덕산은 매치2에서도 연달아 치킨을 차지하면서 2위와 크게 격차를 벌렸다. ‘에란겔’ ‘미라마’ 전장 편중 없이 덕산은 고르게 점수를 확보하며 이후 성적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1일차 매치3 ‘사녹’ 전장에서 덕산은 다소 부침을 겪었다. 매치4, 매치5까지 안좋은 흐름이 계속 이어졌으나 덕산은 매치6 ‘에란겔’ 전장부터 다시 분위기 회복에 성공했다. 강력한 경쟁팀 디플러스를 최종전에서 제압한 덕산은 1일차 3치킨으로 1위를 확정했다.
2일차에서 덕산은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1위 수성에 성공했다. 1일차 매치3~5 부진처럼 2일차 초반 덕산은 기복 있는 움직임을 보였다. 자신감 넘치는 전투가 오히려 1일차와 다르게 2일차에서는 독으로 작용했다. 뱅키쉬가 맹추격을 나서자 덕산은 한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2일차 매치5 ‘미라마’ 전장에서 덕산은 특유의 전투력을 앞세워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수의 강력한 팀들을 상대로 18킬 치킨을 뜯으면서 1위를 재탈환했다. 마지막 매치6 ‘에란겔’에서는 덕산이 중간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덕산은 2위 뱅키쉬와 25점 이상 격차를 내면서 파이널 대비 추가 포인트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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