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가 레비했네’ 英언론 “콘테 경질, 포체티노 때와 똑같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3.27 08: 08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에 언론의 비판이 쏠린다.
토트넘은 27일 상호 합의하에 콘테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1월부터 토트넘을 지휘한 콘테는 1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당분간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 사우스햄튼전에서 3-3으로 비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선수들을 저격했다. 이후 콘테는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화가 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콘테와 관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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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은 “콘테가 사실상 경질됐다. 토트넘 감독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도 계속 경질되는 것은 사실상 다니엘 레비 회장의 책임”이라며 레비를 저격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포체티노와 무리뉴 때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성적을 내는 감독을 해임하는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 콘테를 경질한 레비 회장의 결정은 포체티노 때와 똑같다. 토트넘에게 4월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걸린 중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결국 투자에 인색한 레비 회장의 행보가 여러 감독들에게 공통적으로 불만이 됐다는 것이다. 콘테 역시 토트넘이 무관에 그치는 이유로 레비 회장을 꼽았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4위지만 더 이상의 실수를 감당할 수 없다. 콘테 경질이 순위유지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 내다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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