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탈리아서 돌아오긴 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열린 사우스햄튼전에서 3-3으로 비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선수들을 저격했다. 그는 “서로 돕고 싶어하지 않는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토트넘은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감독의 폭주 인터뷰에 토트넘 선수단과 구단 수뇌부가 경악했다. 여러 선수들이 콘테 감독의 발언에 불만을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구단 수뇌부가 직접 긴급 이사회를 열기도 했다. 현재 콘테 감독은 A매치 기간을 틈타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대신 지휘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미 후임감독 선임작업에 착수했다. 당초 메이슨 대행 체제가 유력했으나 바이에른 뮌헨서 경질당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기자 사미 목벨은 "콘테 감독의 미래는 오는 29일 그가 클럽에 복귀한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토트넘은 29일까지 콘테에게 복귀하라고 했다. 구단은 그가 복귀한 이후 24시간 내로 거취를 정할 것이다"고 전했다.
목벨은 "A매치에 참가한 선수들이 복귀함과 동시에 콘테 감독은 그 시한까지 돌아와야 한다. 당초 그가 이탈리아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토트넘 구단과 콘테의 입장 차이로 인해서 아마 복귀한 이후에 경질 여부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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