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전화받고 7번 준다고 해서 팀 바꿔서 왔는데..."
영국 '토크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알렉시스 산체스는 자신의 몰락의 시작이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에 대해 후회하진 않으나 맨체스터 시티로 갔으면 유럽 정상에 섰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2018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아스날을 떠나는 것이 유력했다. 처음에는 FC 바르셀로나 시절 은사였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로 가는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막판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건 전화에 마음을 바꿔 입단했다.
맨유 입단에 대해 산체스는 "무리뉴 감독이 나에게 맨유의 7번을 약속했다.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등번호를 달고 뛸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너무나 큰 매력이었다"라면서 "당시 보도와 달리 맨시티와 맨유 모두 같은 연봉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단 맨유와 산체스의 결합은 최악이었다. 먹튀로 전락한 산체스는 인터 밀란으로 떠나야만 했다. 그는 "맨유 입단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맨시티에 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면서 "만약 내가 맨시티에 갔다면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우승했다. 내가 결승전서 잘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테르에서도 방출당한 산체스는 이번 시즌 리그1 마르세유에서 34경기 16골을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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