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이 리오넬 메시(36, PSG)에게 놀라운 제안을 꺼내려 한다.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의 뒤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이적하라는 제안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의 이적은 PSG 스타 3인방을 유혹한다. PSG는 그들이 호날두처럼 사우디 리그로 이적하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유럽 무대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사실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쫓겨난 뒤 사우디 알 나스르에 합류했다. 알 나스르는 매년 1억 7700만 파운드(약 2813억 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호날두는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알 나스르 이적 이후 10경기에서 9골 2도움을 터트리며 맹활약 중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승선한 그는 지난 24일 리히텐슈타인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97경기) 달성을 자축하기도 했다.
PSG는 메시를 비롯한 베테랑 3인방이 이와 같이 호날두의 전철을 밟기를 원하고 있다. 마르카는 "PSG는 일부 선수들이 오는 여름 호날두처럼 사우디 리그에 합류하도록 설득하려 한다. 그들은 메시와 네이마르(31), 세르히오 라모스(37)와 헤어지고 싶어한다. 그중 라모스는 이미 알 나스르 이적 가능성을 두고 협상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메시가 사우디 이적을 택하더라도 그와 호날두가 한솥밥을 먹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매체는 "알 나스르의 라이벌 알 힐랄이 메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만약 메시를 메시를 데려오지 못할 경우 네이마르에게 접근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시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는 이달 초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하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사우디 스포츠 장관 측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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