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종 영구결번+정규리그 우승’ KGC의 완벽한 시즌 마무리 [오!쎈 안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3.26 21: 02

‘캡틴’ 양희종(39, KGC)이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6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원주 DB를 76-71로 제압했다. KGC(37승 16패)는 안양 팬들 앞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를 앞두고 2위 창원 LG가 3위 서울 SK에게 69-74로 발목을 잡혀 KGC의 정규리그 우승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KGC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지만 KGC 후배들은 양희종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사진] 안양=최재현 기자 choi306@osen.co.kr

5연승을 달린 DB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박찬희가 행운의 3점슛을 넣는 등 DB가 1쿼터를 23-21로 앞섰다.
양희종은 KGC가 31-35로 추격하는 2쿼터 중반에 처음 경기에 투입됐다. 양희종은 김종규와 강상재를 수비하고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궂은일을 도맡았다. 두 팀은 42-42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프타임에 양희종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이 거행됐다. KGC 전 동료 박찬희가 양희종에게 꽃다발을 선사했다. 두 팀은 승부를 잠시 잊고 양희종의 은퇴를 축하했다.
3쿼터 김종규의 내외곽 득점포가 터진 DB는 53-53 동점을 이뤘다. 렌즈 아반도는 강상재 앞에서 덩크슛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두 팀은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사진] 안양=최재현 기자 choi306@osen.co.kr
경기 종료 2분 8초를 남기고 박지훈의 레이업슛이 터져 KGC가 71-69로 리드했다. DB의 공격을 막아낸 KGC는 종료 1분 8초전 오마리 스펠맨의 쐐기 3점포가 터져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상식 감독은 양희종에게 마지막 1분을 뛰게 하는 예우를 해줬다. 
변준형이 18점, 5어시스트로 가장 빛났다. 오세근이 15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생애 마지막 정규리그 홈경기를 뛴 양희종은 득점없이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하나씩을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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