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또 한 번 자유 계약(FA) 영입을 노리고 있다. 목표는 바로 일카이 귄도안(33, 맨체스터 시티)이다.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귄도안 영입에 갈수록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제 그가 스페인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귄도안은 지난 2016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 부임하자마자 첫 영입으로 그를 선택했다.
이후 귄도안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29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기록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그는 뛰어난 패스 실력과 다재다능함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해줬다.
다만 이제는 맨시티와 작별을 준비 중이다. 귄도안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그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동력이 많이 떨어지며 예전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다. 베테랑 미드필더 귄도안을 영입함으로써 중원 두께를 강화하고 경험을 더하겠다는 생각이다. 매체는 "바르셀로나 코치진은 경험이 풍부한 귄도안이 젊은 페드리에게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름에도 프랑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엑토르 베예린을 FA로 영입했다. 비교적 낮은 연봉과 이적료 0원으로 데려올 수 있는 귄도안이 딱 알맞은 셈이다.
바르셀로나와 귄도안 에이전트가 친분이 있다는 점도 이적설에 힘을 싣는다. 매체는 "귄도안 에이전트 측은 작년 여름 크리스텐센을 바르셀로나로 이적시켰다. 또 그들은 지난 2월에도 바르셀로나 훈련 시설에서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를 만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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