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1차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18-25 25-21 18-25 27-25 16-18)로 졌다.
지난 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세트 스코어 3-2(27-25 24-26 25-23 23-25 15-13) 승리를 거두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88%를 만들었다.
허수봉이 17득점에 공격 성공률 45.45%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오레올이 23득점, 문성민도 18득점으로 전광인의 부상 공백을 지웠다.
허수봉이 돋보인 날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5세트까지 접전을 벌였다. 모두 2점 이내 승부가 이뤄졌다. 그래서 한 점, 한 점이 귀중했다. 허수봉은 서브부터 그 귀중한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는 계속 이기기 쉽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전광인의 공백에도 오레올과 문성민의 활약이 있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허수봉과 공격을 책임져야 할 오레올의 부진했다.
오레올은 1세트에서 1득점, 공격 성공률 16.67%에 그쳤다. 범실만 4개. 2세트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득점뿐. 공격 성공률만 40%로 올랐다.
3세트 들어 다시 존재감이 없었다. 1득점에 공격 성공률 20%에 그쳤다.
그러다 4세트 들어 5득점에 공격 성공률 50%로 살아났다. 하지만 5세트에서 4득점에 공격 성공률이 28.57%. 이날 5세트까지 오레올의 공격 성공률은 40%가 되지 않는 31.03%에 그쳤다.
허수봉이 30득점으로 펄펄 나는 동안 오레올은 13득점에 그쳤다. 허수봉이 외로울 수밖에 없는 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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