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나폴리 김민재~" 클린스만 감독, 바라만 봐도 좋은 '철기둥' DF[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3.26 19: 17

공개된 훈련 시간은 15분. 클린스만호 훈련 시간은 화기애애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감탄사를 곁들여 김민재(나폴리)를 부르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복귀, 이틀 뒤(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대비한다.
앞서 2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클린스만 데뷔전’ 콜롬비아와 맞대결을 2-2 무승부로 마친 한국은 우루과이전은 승리로 장식하겠단 각오다. 

A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3.03.26 / dreamer@osen.co.kr

선수단은 25일 오전 오픈트레이닝을 마친 뒤 외박을 얻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이날 복귀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리턴매치’다. 두 팀의 대결은 지난해 11월 2022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0-0 무승부)에서 만난 뒤 4개월 만이다.
당시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한국은 판전승을 거뒀다. 
월드컵에서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던 우루과이와 비기면서 16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결과적으로 나란히 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우루과이보다 다득점에서 앞서 한국은 포르투갈과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여전히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FIFA 랭킹에서 우루과이는 16위, 한국은 25위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2무6패로 크게 밀린다.
A대표팀 선수들이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 2023.03.26 / dreamer@osen.co.kr
그러나 월드컵 ‘큰 무대’에서 우루과이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준 한국은 안방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겠단 각오다.
만약 한국이 승리한다면 클린스만호의 ‘1호 승리’다.
다만 소집 명단에 변화가 있다. 당초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김진수(전북현대)가 콜롬비아전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설영우(울산 현대)가 대체 발탁됐다. 
이날 실외 훈련장엔 25명의 선수가 모두 나와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실내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나와 6시 25분께부터 밖에서 훈련을 이어간 대표팀 선수들은 훈련 구장을 돌며 몸을 달궜다. 이후 골키퍼 3명은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와 함께 한쪽 골대 앞에서 따로 훈련했다. 
나머지 22명 선수는 4조로 나뉘어 구장 측면에서 기본 몸풀기 시간을 가졌다. 이날 훈련 공개는 15분이었다. 본격적인 전술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짧게 공개된 대표팀 훈련은 화기애애했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를 유독 많이 불렀다. 그저 호명한 것이 아니다. 감탄사를 곁들였다.
A대표팀 김민재가 웜업 훈련 중 장난을 치고 있다. 2023.03.26 / dreamer@osen.co.kr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맘마미아, 김민재", "나폴리~ 민재 민재"라고 외쳤다. 같이 훈련하던 몇몇 선수들을 비롯해 김민재는 미소를 띠었다. 맘마미아는 이탈리아어 감탄사다.
소속팀 나폴리에서 '철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김민재를 클린스만 감독 역시 너무 잘 알고 있단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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