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이 이반 페리시치(34, 이상 토트넘)와 같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 시즌 시련을 겪었고, 이제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 잠시 멈춘 채 활약을 되돌아볼 때"라며 선수들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개인 평점을 매겼다.
1위는 나란히 8.5점을 받은 해리 케인과 로드리고 벤탄쿠르였다. 최하점은 벤치만 지키고 있는 자펫 탕강가와 루카스 모우라(4점)의 몫이었다.
주춤하고 있는 손흥민은 6점을 받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에 올랐던 그는 올 시즌 리그 6골 4도움에 그치고 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득점왕에 오르며 훌륭한 활약을 펼친 뒤 이번 시즌에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비록 37경기 10골 4도움이라는 수치는 여전히 평균 이상이지만, 리그에서 골 맛을 본 경기가 4경기뿐이라는 사실은 그를 실망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손흥민은 평소 그가 보여준 수준 이하를 맴돌았고, 자신감도 부족했다. 그러나 그는 모든 이들에게 더 많은 믿음을 얻어야 한다. 그는 여전히 조금씩 공격 포인트를 터트리며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입생' 페리시치도 손흥민과 같은 6점을 얻었다. 올 시즌 토트넘에 새로 합류한 그는 주전 왼쪽 윙백으로 뛰었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나머지 손흥민과 호흡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게다가 최근에는 공격력마저 무뎌지며 약점인 수비 불안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매체는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페리시치는 36경기에 출전해 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사우스햄튼전에서는 데뷔골도 터트렸다"라며 "그는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속도에 고전하며 수비 문제를 노출했다. 1989년생인 그의 나이는 영국에서 윙백으로 뛰기에는 불리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질 위기에 처한 콘테 감독은 5.5점을 받았다. 매체는 "토트넘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지만, 보기에는 여전히 지루했다. 또한 그들은 리그 평균 이상으로 많이 실점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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