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에 된통 당한' 네덜란드 쿠만 "차이 어마어마해... 패배 변명은 없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3.26 07: 58

"프랑스 정말 대단하다. 패배 변명하고 싶지 않다."
프랑스에 '대패'한 네덜란드 사령탑이 한 말이다.
네덜란드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4로 대패했다. 

[사진] 로날드 쿠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랑스 주장’ 킬리안 음바페(25)를 막지 못해서다.
이날 음바페는 풀타임을 소화, 멀티골을 작렬했다. 
전반 2분 만에 프랑스가 앞서나갔다. 그리즈만이 좌측면에서 낮게 올라오는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네덜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벌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우파메카노가 행운의 골을 터트렸다.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통과시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음바페까지 터졌다. 전반 21분 콜로-무아니가 공을 받는 척하면서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음바페에게 공을 내줬고, 그대로 골이 터졌다. 
프랑스는 전반을 3-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사진] 킬리안 음바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쐐기골까지 나왔다. 음바페의 발 끝이 또 터졌다. 후반 42분 음바페가 박스 바로 안 쪽에서 네덜란드 선수 두 명을 개인기로 꼼짝 못하게 만든 뒤 직접 마무리를 지었다.
네덜란드는 틈틈이 만회골을 노렸지만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후반 44분 프리킥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허공만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도 무위에 그쳤다. 데파이의 슈팅이 선방에 막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프랑스를 상대하면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정도로 전력 차이가 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어떤 변명도 하고 싶지 않다.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 더불어 실수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를 인정하기도 했다. 쿠만 감독은 “상대는 완벽한 팀”이라면서 “피지컬과 공격면에서 모두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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