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차기 감독 1순위'가 경질된 이유는..."선수들이 여친 직업 싫어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3.26 10: 32

감독이란 자리는 여자 친구의 직업도 살펴야 하나보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서 경질당한 배경에는 그의 구단 담당 기자 출신인 여자 친구도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2021년부터 뮌헨을 이끌던 율리안 나겔스만(36) 감독은 25일 백수 신세가 됐다. 뮌헨은 도르트문트에 밀려 리그 2위로 내려앉자, 그를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스키 투어를 즐기던 중 해고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토트넘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폭탄 발언을 터트린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하고 나겔스만 감독을 후임으로 앉히겠다는 계획이다
나겔스만 감독의 경질에는 성적 부진과 동시에 라커룸과 구단의 신뢰를 잃었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 요수아 키미히 정도를 제외하면 뮌헨 베테랑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여기에는 나겔스만 개인의 연애사도 있었다. 그는 지난 여름 아내 베로나와 이혼한 이후 레나 우르젠버거와 사귀기 시작했다.
문제는 레나의 직업. 그는 독일 최대 언론사 '빌트'의 뮌헨 담당 기자였다. 나겔스만 감독과 사귀게 된 직후 레나는 담당 기자서 해임되야만 했다.
이런 상황서도 뮌헨 선수나 구단은 나겔스만 감독의 여친의 존재를 두려워 했다고 한다. 리버풀 출신의 수비수 마르커스 바벨은 "나겔스만 감독과 여친은 뮌헨 구단에게 골칫거리였다"고 설명했다.
바벨은 "일부 선수는 나겔스만 감독에게 자신의 생각을 편하게 전달할 수 없기에 거리감을 뒀다. 그들은 자신이 말한 모든 것이 신문에 보도될까봐 두려워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됨가 동시에 때마침 레나 역시 빌트를 퇴사하면서 남자 친구의 빠른 재취업을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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