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면 돼' 카타르 자본, 맨유 인수 자신..."월드 레코드 제안 완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3.25 23: 58

'오일 머니'로 무장한 카타르 자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자신하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이슬라믹 은행(QIB) 회장 셰이크 자심이 맨유를 인수하기 위해 마침내 '월드 레코드'에 달하는 수정된 제안을 제출했다. 액수는 50억 파운드(약 7조 9488억 원)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은 최근 구단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구단 매각 가능성을 공식 발표했고, 자심이 이끄는 카타르 컨소시엄과 '영국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 회장의 화학기업 이네오스가 나란히 입찰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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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1차 입찰에서 45억 파운드(약 7조 1539억 원) 가까이 제시했으나 글레이저가는 구단 가치를 60억 파운드(약 9조 5386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 결국 자심 측은 지난밤 50억 파운드로 가격을 높여 새로운 제안을 보냈고, 결국에는 자신들이 승리하리라 자신하고 있다.
다만 랫클리프 경 역시 맨유 인수를 포기하지 않았기에 변수는 남아있다. 게다가 글레이저 측이 50억 파운드에 만족할지도 미지수다. 매체는 "자심 측은 그가 한 제안이 가장 경쟁력 있는 제안이라 믿고 있다"라며 "그러나 랫클리프 경도 50억 파운드가량으로 추정되는 두 번째 제안을 제출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그들이 생각하는 돈을 받지 못하면 구단 매각을 철회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추가 경쟁자도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핀란드 기업가 토마스 질리아쿠스는 그의 회사 '21세기 캐피탈'도 추가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도 구단 지분 일부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잠재적 투자자는 8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최종 승자가 누가 되든 간에 맨유는 스포츠 구단 사상 최고 금액에 팔릴 전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5월 토드 보엘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첼시를 인수하며 지불한 42억 5000만 파운드(약 6조 7565억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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