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서울시청, 세계랭킹 11위)의 기세가 무섭다.
조명우는 24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남자 3쿠션에서 베트남의 트란 딴 룩(베트남, 세계랭킹 151위)을 16이닝 만에 50-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조명우는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지난 2019년 제10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또 2018년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대한민국에 우승컵을 안기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조명우는 지난해 11월 동트는 동해배 2022 전국당구대회를 시작으로, 12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세계 3쿠션 월드컵,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 그리고 이번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까지 각종 국내, 국제대회를 석권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조명우는 이날 그야말로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조명우는 결승전 초반부터 5이닝만에 14-4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앞서 나간 뒤 10이닝에 31-15까지 압도했다. 조명우는 후반에도 경기력을 이어가 별다른 위기 없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상식을 마친 조명우는 "지난해 11월 전국대회 우승에서부터 좋은 기운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대회는 우승을 상상하지 못했는데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 단 1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고 7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하였다. 7번의 경기의 평균 애버리지 2.222를 기록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조명우는 25일부터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남자 1쿠션 부문에 출전하여 이번 대회 2관왕을 노린다. 25일부터 양일 간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남자 1쿠션, 여자 3쿠션, U-22 3쿠션 경기가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남자 3쿠션 부문 입상자]
1위 : 조명우 (대한민국 / 세계랭킹 11위)
2위 : 트란 딴 룩 (베트남 / 세계랭킹 151위)
공동3위 : 바오 프엉 빈 (베트남 / 세계랭킹 57위), 타이 홍 치엠 (베트남 / 세계랭킹 5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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