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27점 폭발' LG, 원정서 KT 제압...1위 희망 이어간다

 창원 LG 세이커스가 수원 KT 소닉붐의 추격을 뿌리치며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25일 오후 5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맞대결에서 85-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35승 17패)는 KT 상대 3연승을 달리며 KGC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저지했다. 이제 KGC(36승 16패)와 격차는 1게임에 불과하다. 반면 KT는 5연패에 빠지며 시즌 20승 32패로 8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LG가 이재도를 앞세워 앞서 나가면, KT가 쫓아가는 그림이 계속됐다. LG가 한 쿼터에 10점을 올린 이재도의 맹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23-21로 마무리했다.

LG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LG는 2쿼터 중반 연이은 턴오버로 실점하며 역전당하기도 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재차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쿼터 막판 임동섭과 정희재의 3점포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은 LG가 51-42로 앞선 채 끝났다.

3쿼터 들어 양 팀 모두 득점에 애를 먹었다. LG는 야투 난조에 시달렸고, KT는 효과적으로 공격 작업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두 팀은 나란히 16점씩만을 추가하며 67-58로 4쿼터에 접어들었다.

마지막 쿼터 KT가 끝까지 추격했다. 재로드 존스가 연이어 외곽슛을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최성모 역시 3점포를 터트렸다. KT는 종료 5분을 남기고 74-73, 1점차로 따라붙었다.

LG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곧바로 마레이의 골밑 득점과 정희재의 속공 득점으로 반격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관희도 중요할 때마다 득점을 올려주며 힘을 보탰다. 결국 승부는 뒷심을 잃지 않은 L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LG는 이재도가 27점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고, 아셈 마레이가 12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관희도 4쿼터 8점을 포함해 11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줬다.

KT는 양홍석이 17점 7리바운드, 최성모가 15점 5어시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존스 역시 13점을 보탰으나 저조한 골밑 활약으로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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