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레비(61)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삼고초려 끝에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율리안 나겔스만(36) 감독이 토트넘행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당한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과 협상에 열려 있다"라고 속보를 전했다.
2021년부터 뮌헨을 이끌던 나겔스만 감독은 25일 백수 신세가 됐다. 뮌헨은 도르트문트에 밀려 리그 2위로 내려앉자, 그를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스키 투어를 즐기던 중 해고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토트넘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폭탄 발언을 터트린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하고 나겔스만 감독을 후임으로 앉히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 '스카이 스포츠', 텔레그래프' 등 여러 매체는 토트넘이 그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레비 회장은 과거에도 두 차례나 나겔스만 감독을 노린 적 있다. 그는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을 때와 2021년 조세 무리뉴 감독을 해고했을 때 나겔스만 감독 선임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번에는 나겔스만 감독 역시 토트넘행을 고려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을 투헬 감독으로 교체했다. 이로써 레비 회장은 자신이 존경하는 감독을 설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라며 "나겔스만 감독도 토트넘 차기 사령탑 부임과 관련해 이야기 나눌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게다가 나겔스만 감독은 이전부터 토트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나겔스만 감독은 오랫동안 토트넘을 주시해 왔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 토트넘 경기를 봤다며 '팬으로서 보기 훌륭한 팀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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