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2승을 먼저 챙기며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는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1차전을 치른다.
1차전 승리팀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정아가 초반부터 거침없는 공격을 선보이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러자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혀갔다. 발목이 좋지 않았던 몬타뇨가 가세하면서 짜임새가 한층 더 좋아졌고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의 명품 블로킹을 앞세워 상대의 공격 흐름을 차단했고 결국 25-23으로 이겼다.
2세트 초반 1세트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현대건설은 김다인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와 이윤정을 앞세워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캣벨이 막강 화력을 뽐내며 결국 20-19 역전 성공. 반면 현대건설의 범실은 아쉬운 부분. 승기를 가져온 한국도로공사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5-22. 2세트도 한국도로공사의 몫이었다.
1,2세트 모두 가져온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여유 있는 플레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정아와 캣벨이 득점 생산 경쟁을 벌이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한국도로공사와 달리 현대건설은 선수들 모두 침체된 모습이었다.
한국도로공사 박정아는 21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캣벨은 19득점, 배유나는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건설의 양효진(16득점)과 정지윤(13득점)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