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e스포츠 레전드, '고릴라' 강범현과 '뱅' 배준식이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신규 '아너스'로 영구 현액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5일 녹화방송을 통해 ‘2022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공개했다. ‘2022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외 이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선발하고 기념하는 자리다.
현역 선수 중 선정 기준을 충족한 선수를 등재하는 ‘히어로즈’에는 올해 19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제카’ 김건우, ‘라스칼’ 김광희, ‘라이프’ 김정민, ‘에이밍’ 김하람, ‘케리아’ 류민석,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제우스’ 최우제, ‘표식’ 홍창현, ‘킹겐’ 황성훈, 카트라이더에 배성빈, 정승하, 피파 온라인 4에는 곽준혁, 정성민, 특히 이번에 새롭게 종목이 추가된 하스스톤에서는 ‘서렌더’ 김정수 선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주니’ 김경준, ‘포레스트’ 김량우, ‘파비앙’ 박상철, ‘썽’ 이성근 선수가 신규 등재됐다.
한 해 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 중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스타즈’에는 2022 LoL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을 빛낸 리그 오브 레전드의 ‘데프트’ 김혁규, ‘케리아’ 류민석,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페이커’ 이상혁, ‘제우스’ 최우제 선수가 선정됐다. ‘페이커’ 이상혁은 2018년을 시작으로 2019년, 2020년, 2022년까지 총 4번째 스타즈로 선정됐다. 이 선수들은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의 스타즈 존에 1년간 전시되는 영광을 얻는다.
대망의 은퇴 선수 중 영구 헌액자를 선정하는 ‘아너스’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고릴라’ 강범현, ‘뱅’ 배준식, 총 2명이 선정됐다. 이 2명의 선수들은 기존에 영구 헌액된 13명의 선수들과 함께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의 아너스 존에 영구 전시된다.
현장에서 아너스 헌액 기념패를 받은 강범현은 “내가 열심히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뿌듯함을 느꼈다”라고 전했고, 배준식은 “프로 e스포츠 선수가 되길 참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이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표현했다. 또한 지난 2021년 아너스에 등재된 ‘마타’ 조세형 선수는 “선수 때 열심히 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덕에 헌액이 될 수 있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e스포츠 대상’ 행사에서 시상하던 특별상 부문도 함께 발표됐다. 공로상은 우리은행 박완식 前부행장이 수상했다.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LoL 챔피언스 코리아’와 ‘LoL 챌린저스 리그’ 등을 후원하며 국내 프로 이스포츠 리그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으며, 또한 고등학생과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스포츠 대회를 다년간 개최하여 건전한 이스포츠 향유 문화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했다. 공로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이 수여되는 영광이 주어졌다.
올해의 이스포츠 종목상은 3년 연속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가 선정됐다. LCK 이정훈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라이엇게임즈와 LCK는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올해의 e스포츠 팀상은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던 디알엑스가 수상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