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트레이닝도 대박. 클린스만호가 연이어 흥행 대박에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전 10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오픈트레이닝을 개최했다. 사전 모집된 팬 300명이 관중석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지켜봤다. 사전 신청으로 한정된 인원에게만 공개된 오픈트레이닝은 신청이 열리자 마자 매진될 정도로 팬들에게서 뜨거운 반응으로 다가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에서 콜롬비아와 전반전서 손흥민의 선제골과 추가골에도 불구하고 수비 불안으로 인해 2-2로 경기를 마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대표팀 데뷔전에서 손흥민의 중앙 배치와 역발 윙어 등 자신의 전술색을 보여줬다. 여기에 손흥민의 날선 골감각으로 2-0으로 전반을 마쳤으나 후반전 초반 흔들린 수비의 집중력 부재로 인해서 첫 승은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콜롬비아전에서도 35727명의 관중이 참석하면서 대표팀은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이 인기는 다음 날도 이어졌다. 오픈트레이닝 입장을 위해서 아침 9시부터 줄을 선 관중들은 다양한 응원 용품을 들고 문수축구경기장에 입장했다.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에 맞춰 한국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가 일제히 입장하면서 오픈 트레이닝이 시작됐다. 이날 오픈트레이닝에는 2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전날 훈련서 콜롬비아 선수의 충돌로 쓰러진 김진수는 오픈트레이닝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를 제외한 선발 필드 플레이어 9명과 김진수를 대신해서 교체로 많은 시간을 소화한 이기제를 포함해서 필드 플레이어 선발 9명(조규성, 정우영, 손흥민,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수미), 김태환, 김영권, 김민재)이 런닝을 소화하면서 몸을 풀었다.
컨디션 난조로 알려진 권경원은 아직까지 제 컨디션이 아닌지 따로 피지컬 코치와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썼다. 김진수뿐만 아니라 송범근도 몸상태 문제로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강인, 황의조, 오현규를 포함한 비주전 멤버 10명은 가볍게 볼을 차면서 전날의 아쉬움을 달랬다. 비주전 멤버는 장애물을 넘어다니는 것을 시작으로 볼돌리기 훈련을 소화했다. 여기에 골키퍼 조 2명(조현우, 김승규)와 비주전 멤버 10명이서 6대6 미니게임을 소화했다. 미니 게임이 끝나고 난 후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모인 선수들은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훈련을 마무리했다
팬들 역시 이러한 대표팀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300명의 팬들은 훈련을 정리하는 11시가 되자 그라운드 한쪽의 공간으로 내려가서 선수들에게 사인과 사진, 등을 요청했다. 선수들 역시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응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오픈 트레이닝을 끝으로 울산을 떠나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25일은 외박으로 자유로운 시간을 부여받고 26일 오후 2시까지 파주로 모인다.
훈련을 걸친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3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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