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경질위기’ 산체스에게 직접 물었다 “힘든 시기지만 이겨내야” [울산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3.25 08: 49

손흥민(31, 토트넘)과 다빈손 산체스(27, 토트넘)의 마음이 심란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위기이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열린 사우스햄튼전에서 3-3으로 비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선수들을 저격했다. 그는 “서로 돕고 싶어하지 않는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토트넘은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콘테 감독은 A매치 기간을 틈타 이탈리아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토트넘의 지휘에서 손을 놨다. 토트넘의 친선전과 훈련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대신 지휘하고 있다. 경질을 원하는 콘테가 스스로 팀을 떠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토트넘은 이미 후임감독 선임작업에 착수했다는 소문이다.

[사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에 임하는 다빈손 산체스

A매치를 뛰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도 마음이 좋지 못했다.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콜롬비아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도 콘테 감독을 걱정하고 있다.
콜롬비아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산체스를 만나 콘테의 상황에 대한 심정을 물었다. 산체스는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 우리는 팀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길 바란다. 선수들은 따를 수밖에 없다. 물론 우리에게 힘든 시기다.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며 힘든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탈락했지만 프리미어리그 탑4를 위해 잔여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산체스는 “챔스와 FA컵에서 탈락했지만 아직 여러 경기가 남았다. 저번에도 좋은 경기를 했고 이겼다. 힘든 시간이지만 이겨낼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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