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우리가 살건데, 쓸데없는 짓 하지마".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슈를 이끌고 있는 셰이크 자심은 경쟁자들을 압도할 자신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알 타니 회장이 이끄는 카타르 컨소시엄과 랫클리프 회장의 화학기업 이네오스가 나란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입찰 제안서를 써냈으나 후에 이네오스가 기한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구단 매각 가능성을 발표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구단주는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를 60억 파운드에 팔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 등은 맨유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실제 80억 파운드(약 12조 6473억 원) 가까이 들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다.
맨유를 원하는 이들은 지난 1차 입찰에서 약 45억 파운드(약 7조 1141억 원)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맨유는 스포츠 구단 사상 최고 금액에 팔릴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5월 토드 보엘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첼시FC를 인수할 때 지불한 42억 5000만 파운드(약 6조 7189억 원)였다.
글레이저가의 탐욕에도 여전히 카타르는 맨유 인수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그들은 자신들을 제외하면 아무도 맨유를 인수할 수 없다는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카타르 맨유 인수의 책임자 자심은 또 다른 경쟁 후보로 불리는 랫클리프 경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자심은 랫클리프 경이 의미없는 맨유 인수 시도를 하는 이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자심을 비롯한 카타르는 무조건 자신들이 맨유를 인수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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