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표팀은 왜 지각을 한 것일까.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손흥민의 두 골이 터졌지만 2실점하며 콜롬비아와 2-2로 비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데뷔 첫 승을 28일 우루과이전으로 미뤘다.
경기 후 네스토르 로렌소 콜롬비아대표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두 골을 넣어 감독으로서 만족스럽다. 하프타임에 지시한 사항이 긍정적 결과로 나타나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두 골을 넣은 손흥민 등 한국의 전력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로렌소는 “한국은 월드컵에 나서 브라질, 포르투갈, 우루과이 등 강팀과 상대한 팀이다. 월드컵에서 경쟁한 팀이라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에서 완전히 만족할 수 없지만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콜롬비아 대표팀은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경기장에 나타났다. 자연스럽게 선수들이 늦게 몸을 풀었고, 경기는 예정된 오후 8시가 아닌 8시 21분에 진행됐다.
지각사태에 대해 로렌소는 “어제 30-40분 걸렸던 거리가 오늘 차가 막혀서 한시간 30-40분 걸렸다. 사고라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도 예상하지 못한 점이다.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