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 번쩍 - 오른발 번쩍' 손흥민, 콜롬비아전 MOM 선정 [오!쎈 울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3.24 22: 25

누구나 태클걸 수 없는 선정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에서 개최된  콜롬비아와 친선전에서 손흥민의 두 골이 터졌지만 내리 2실점하며 2-2로 비겼다. 한국은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대표팀 데뷔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어 한국 사령탑으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국을 이끈다.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콜롬비아전이 열렸다.대한민국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오다 팬들의 연호에 활짝 웃고 있다. 2023.03.24 / foto0307@osen.co.kr

클린스만은 부임과 동시에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2018년 9월 처음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앞으로도 한국대표팀의 얼굴로 활약한다. 콜롬비아전을 앞둔 손흥민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어떤 포지션에서 뛰든 손흥민은 월클이었다. 선제골은 역시 손흥민이 쐈다. 전반 10분 박스 중앙에서 노마크인 손흥민이 공을 잡았다. 골키퍼가 빈 것을 확인한 손흥민은 침착하게 왼발 감아차기로 슈팅을 때렸다. 포물선을 그린 슈팅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 선제골이 됐다. 손흥민의 A매치 36호골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수비벽을 살짝 넘긴 슈팅이 절묘하게 골키퍼의 손을 벗어났다. 왼발로 한 골 오른발로 추가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한국이 2-0으로 앞섰다.
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37호골로 박이천(36골)을 넘어 함께 A매치 최다골 3위로 올라섰다.
후반전에도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의 파울과 집중견제도 손흥민을 멈추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첫 경기서 두 골을 폭발시키며 제 몫을 200% 다했다
경기 후 이날 MOM(Man of the Match)로 손흥민이 선정됐다. 그가 MVP를 수상하는 동안 선수단은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인사했다.
300만원의 상금과 MVP를 손에 넣은 손흥민은 시상식과 방송 인터뷰가 끝난 후 팬들을 찾아 하나하나 인사를 건넸다. 자연스럽게 팬들의 커다란 환호도 이어졌다. /mcadoo@s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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