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철기둥' 김민재(27, SSC 나폴리)가 팀 동료로부터 실력 만큼 인성도 인정을 받고 있다.
북마케도니아 국가대표 엘리프 엘마스(24)는 24일(한국시간) 세리에 A 중계를 맡고 있는 이탈리아 'DAZN'과 인터뷰에서 '누가 가장 나를 놀라게 한 선수인가'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김민재"라고 대답해 관심을 모았다.
엘마스는 "김민재는 올바른 성격을 가진 훌륭한 사람이다. 인상적"이라고 칭찬했다. 기량을 떠나 성격이나 인성적인 면에서 인간적인 교감에도 만족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엘마스는 나폴리 팀 동료들을 디저트에 비유해달란 요청에 "김민재와 비슷한 디저트는 찾을 수가 없다"고 잠시 곤란했지만 이내 "아무래도 프로피테롤(프랑스 슈크림 종류)에 가까울 것 같다"고 답했다.
엘마스는 지난 시즌 뛰었던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쳤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두 시즌을 페네르바체에서 보냈던 엘마스는 2019년 나폴리로 합류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로 뛸 수 있는 엘마스는 후반 조커로 맹활약하고 있다.
페네르바체를 거친 공통 분모 때문일까. 엘마스는 김민재와 유독 강한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둘은 경기 후 서로를 번갈아 업어주며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어부바' 동료이기도 하다.
엘마스는 시즌 초반이었던 작년 11월에도 "김민재가 도착한 첫날부터 그를 도우려고 했다"면서 "그는 매우 강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항상 좋은 사람"이라고 김민재에 대한 호감을 숨기지 않은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