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이 후배에 의해 깨졌지만 웨인 루니(39)는 쿨했다.
잉글랜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4 C조 예선 1차전에서 이탈리아를 2-1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전반 13분 데클란 라이스의 선제골이 터졌고 전반 44분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이 골로 케인은 A매치 54번째 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기록은 53골의 웨인 루니였다. 특히 케인은 불과 81경기 출전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120경기를 뛴 루니와 비교하면 1.5배나 빠른 페이스다.
경기 후 루니도 SNS에서 케인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루니는 “케인, 잉글랜드 최다골 선수가 된 것을 축하한다. 언젠가 깨질 줄은 알았지만 사실 이렇게 빨리 깨질 줄은 몰랐어. 넌 믿을 수 없는 공격수고 잉글랜드의 레전드야. 축하한다 해리!”라고 메시지를 달았다.
케인 역시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루니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케인은 “나에게 특별한 순간이었다. 굉장한 영광이다.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던 루니의 기록을 넘었다. 특별한 기록을 세워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화답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