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프로게임단 T1이 ‘발로란트’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합류하며 퍼시픽 리그에 도전한다. T1은 오는 25일부터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리그에 참가해 세계 대회 출전을 노린다.
이번 퍼시픽 리그는 매우 중요하다. 상위 3개 팀이 오는 6월 일본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8월 미국 로스 앤젤레스에서 펼쳐지는 챔피언스 출전 자격을 모두 얻는다. 남은 한자리를 두고 챔피언스에 대한 최종 선발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번 톱3 진입은 필수적이다.
T1은 1년의 결실을 맺는 챔피언스 진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비록 최근 열린 국제전 ‘발로란트 록인’에서는 1라운드를 넘지 못했지만 T1은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퍼시픽 리그 호성적 및 마스터스, 챔피언스 진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발로란트 록인’이 종료된 뒤 어떤 시간을 보냈나
-윤으뜸 감독: 처음 팀을 짤 때부터 마스터스, 챔피언스를 위해 청사진을 짰다. ‘발로란트 록인’까지는 맵에 대한 개념, 기본기를 키우는데 집중했다. 대회 이후 많은 데이터와 결론을 얻을 수 있었으며, 성적을 내야 하는 정규 시즌부터는 어떤 방향으로 준비를 할지 계획을 짰다. 선수들은 역할과 요원 풀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팀적으로는 메타 해석과 맵 별 작전을 준비 중이다.
▲’발로란트 록인’에서 아쉬운 부분과 보완점은?
-윤으뜸 감독: 이번 대회는 우리 팀의 상황과 보완할 점을 체크할 목적이었다. 조합에 대한 메타 해석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발로란트 록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팀과 이유
-윤으뜸 감독: 라우드만의 메타해석이 내가 생각하는 조합 분석과 많이 달라 깨달음을 얻게 해줬다. 실제로 준비한 조합을 정확히 이해한 채로 대회에서 수행해 대단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치킨’ 변상범: 프나틱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가 월등했으며, 팀적으로 단단한 전략이나 플레이를 보여줘 수준 높은 팀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평가 받고 있었는데, 보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발로란트 록인’의 경험, 분석을 바탕으로 T1에 적용시키면 좋겠다고 판단한 전략은?
-윤으뜸 감독: 북미가 기본기는 좋지만 메타 해석은 EMEA, 퍼시픽보다 뒤떨어져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발로란트 록인’ 덕분에 북미를 넘어 새로 해석한 메타, 게임 방식을 준비할 수 있었다.
▲퍼시픽 리그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은?
-‘먼치킨’ 변상범: 퍼시픽 리그의 많은 팀들이 엄청난 성장을 했기 때문에 모든 팀이 잘한다고 생각한다. 이중 페이퍼 렉스가 자신들만의 특별한 색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장 경계된다.
▲이번 퍼시픽 리그의 목표는?
-‘먼치킨’ 변상범: 마스터스, 챔피언스 진출권 시드 확보다. 한국에 돌아와 스크림(연습 경기)을 치르며 퍼시픽 리그 팀들의 플레이 방식에 잘 적응했다. 이에 스크림 성적도 매우 좋아졌고,준비만 잘하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개막전 글로벌 e스포츠 상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윤으뜸 감독: 글로벌 e스포츠의 스타일을 저번 ‘발로란트 록인’에서 엿볼 수 있었다. 일단 각자 피지컬이 워낙 좋은 팀이기 때문에 교전에서 밀리지 않도록 교전력을 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퍼시픽 리그 및 전체 시즌의 목표와 각오는?
-윤으뜸 감독: 단기적인 목표가 아닌, 1년의 결실인 챔피언스를 위해 장기적인 청사진을 짰다. 이에 필요한 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팀의 강/약점 파악, 방향성 설정을 하고 있다. 선수단 전체가 과정을 믿고 모든 것을 투자할 수 있다면, 내일의 T1은 오늘의 T1보다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꼭 퍼시픽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챔피언스에서 우리의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