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0, 토트넘)이 우상 웨인 루니(39)를 넘었다.
잉글랜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4 C조 예선 1차전에서 이탈리아를 2-1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전반 13분 데클란 라이스의 선제골이 터졌고 전반 44분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이 골로 케인은 A매치 54번째 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기록은 53골의 웨인 루니였다. 특히 케인은 불과 81경기 출전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120경기를 뛴 루니와 비교하면 1.5배나 빠른 페이스다.
경기 후 케인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루니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케인은 “나에게 특별한 순간이었다. 굉장한 영광이다.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던 루니의 기록을 넘었다. 특별한 기록을 세워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며 기뻐했다.
박지성의 절친이었던 루니는 2021년 더비 카운티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2022년 같은 팀에서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D.C.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