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단짝’ 해리 케인(30, 토트넘)이 새 역사를 썼다.
잉글랜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4 C조 예선 1차전에서 이탈리아를 2-1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전반 13분 데클란 라이스의 선제골이 터졌고 전반 44분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이 골로 케인은 A매치 54번째 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기록은 53골의 웨인 루니였다. 특히 케인은 불과 81경기 출전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120경기를 뛴 루니와 비교하면 1.5배나 빠른 페이스다.
영국 BBC는 “케인이 잉글랜드의 완벽한 공격수가 됐다. 그가 페널티킥을 받았을 때 지난 카타르 월드컵 8강 페널티킥 실축의 악몽이 떠올랐다. 케인은 골을 넣으면서 악몽을 쓴 것에 대해 용서받을 수 있었다. 위대한 아이콘 마라도나가 새겨진 경기장에서 케인은 조국을 위해 완벽함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BBC는 “케인은 지난 2015년 3월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 경기서 A매치 불과 79초 만에 골맛을 봤다. 그는 단순히 좋은 공격수를 넘어 완벽한 선수가 됐다. 유일하게 없는 것은 클럽에서와 마찬가지로 우승 기록뿐”이라고 되짚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