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A매치 기간 감독 경질이라는 극약 처방을 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한국시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후임은 토머스 투헬 전 첼시 감독이 유력하다.
뮌헨 구단이 트레블 직후 한스 플릭 감독을 대신해서 선임한 나겔스만 감독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좋지 못했다. 유럽 무대에서는 선전했으나 자국 리그에서 흔들렸다.
현 시점에서 뮌헨은 승점 53(15승 7무 3패)로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에게 리그 1위를 내준 상태다. 특히 월드컵 휴식기까지 10점 앞서던 상황이기에 나겔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컸다.
독일 '빌트'의 기자 토비 알트샤플은 "나겔스만 감독의 경질은 뮌헨 구단 수뇌부가 내린 결정이다. 그들은 나겔스만 감독이 2023년 들어서 10점 차이던 2위 도르트문트에게 역전을 허용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알트샤플은 "나겔스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분전하고 있었으나 역부족이었다. A매치 기간 뮌헨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투헬 감독 체제의 뮌헨은 도르트문트와 리그 경기, 맨체스터 시티와 UCL 8강전을 가진다. 알트샤플은 "뮌헨 구단 수뇌부는 목표로 했던 트레블 도전이 위험에 빠질까봐 빅매치 직전에 감독 교체 카드를 택했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