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안양이 아시아리그 7번째 우승을 위한 힘찬 행보를 이어갔다.
HL 안양은 23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일본 홋카이도 레드이글스에 5-2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HL 안양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또 1승만 챙기면 통합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일본 훗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열린 2차례 경기서 HL 안양은 1승 1패를 기록하고 홈구장인 안양으로 돌아왔다. 3차전에서 꼭 승리를 거둬야 하는 HL 안양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을 선보였다.
HL 안양은 경기 시작 2분 19초 만에 상대 골문 뒤쪽 공간에서 김건우가 올린 센터링 패스를 이주형이 마무리하며 앞서 나갔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추가골을 얻지 못한 HL 안양은 2피리어드 13분 5초에 사사키 가즈마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 흐름이 레드이글스 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순간 김기성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김기성은 2피리어드 13분 23초에 뉴트럴존에서 상대 퍽을 가로챈 후 상대 골문 오른쪽으로 쇄도, 김상욱의 리턴 패스를 리스트 샷으로 마무리했다. 김기성은 레드이글스가 나가지마 쇼고의 동점골로 따라붙은 3피리어드 6분 18초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이날 경기의 히어로가 됐다.
강윤석의 패스를 받은 지효석이 크로스 아이스 패스를 내줬고 공격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 든 김기성은 스냅샷으로 레드이글스 골 네트를 가른 후 포효했다.
김기성의 잇단 득점포로 고비를 넘긴 HL 안양은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이던 3피리어드 15분 41초에 이영준이 통렬한 슬랩샷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굳혔고 종료 42초 전 이종민의 엠티넷 골(상대 골리가 빠진 상태에서의 득점)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파이널 4차전은 25일 오후 4시 안양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