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호평을 받은 이강인(마요르카)이 차세대 에이스를 증명할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대표팀 데뷔전이다.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A대표팀이 4승 2무 1패로 앞서있다. 가장 최근인 2019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도 2-1로 승리했다. 당시 손흥민, 이재성(마인츠)가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이강인(마요르카)이다. 기존의 선수단과 함께 이강인이 얼마나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는가에 따라 대표팀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도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이강인을 향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매우 재능있고 수준 높은 축구를 구사하는 선수”라며 “어느 팀이든 그런 선수를 지도하는 일은 영광스럽다. 성장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서 큰 활약을 펼쳤다. 원래 주전 멤버가 아니었지만 대회에 임하면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받았던 평가와는 다른 강한 압박까지 펼치며 많은 역할을 해냈다.
한편 경기 하루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콜롬비아 네스토르 로렌소 감독은 "월드컵으로 가는 예선을 앞두고 중요한 평가전이 될 것이다. 우리는 팀을 리빌딩하는 단계"라며 "이번 소집도 주요 선수보다 자국 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불렀다. 이들에겐 좋은 평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로렌소 감독은 “한국 선수 중엔 손흥민을 가장 대표적인 선수로 안다. 물론 손흥민뿐만 아니라 좋은 선수가 많다"며 "한국은 공격적이고,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만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팀"이라며 "한국 미드필더의 강점은 공수 전환에 있다. 또 수비에선 나폴리에서 뛰는 김민재가 있다. 측면 선수들도 잘 안다"면서 "하지만 우리도 (마테우스) 우리베처럼 좋은 미드필더가 있다. 좋은 경쟁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