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을 앞둔 콜롬비아가 정예멤버로 출격준비를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대표팀 데뷔전이다.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울산에서 공식기자회견과 최종훈련이 개최됐다.
한국대표팀의 훈련이 끝난 뒤 콜롬비아의 기자회견과 훈련이 이어졌다. 네스토 로렌조(57) 콜롬비아대표팀 감독과 마테우스 유리베(32, 포르투)가 기자회견에 임했다.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32, 올림피아코스), 라다멜 팔카오(37, 바예카노), 다빈손 산체스(27, 토트넘) 등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스타선수들이 즐비하다. 로렌조 감독은 “후안 페르난도 퀸테로도 몸에 크게 이상이 없어 한국전 전원이 출전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이날 오전 내내 비가 내린 울산은 오후에도 14도의 쌀쌀한 날씨였다. 콜롬비아 선수들은 시차적응도 되지 않았지만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남미 특유의 흥을 느낄 수 있는 훈련 분위기였다.
가볍게 러닝과 볼터치로 몸을 푼 콜롬비아 선수들은 2인 1조로 나눠 슈팅게임을 했다. 두 선수가 두 개의 공을 등지고 있다가 동시에 출발해 장애물을 돌파한 뒤 골대에 먼저 슛하는 게임이다. 팔카오, 로드리게스, 산체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어린아이로 돌아가 즐겁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로렌조 감독은 “한국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세계적인 강팀이다. 손흥민 외에도 다른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나폴리 김민재도 알고 있다. 우리도 좋은 선수들이 많아 힘든 경쟁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