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쏘니, 민재가 팀의 중심…이강인 경기 다봤다” [울산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3.23 15: 45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대표팀 감독으로서 첫 시험대에 오른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대표팀 데뷔전이다.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울산에서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번 대표팀 멤버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이 대거 포진했다. 부상 중인 윤종규가 빠지고 이기제가 합류했고, 예비멤버였던 오현규가 정식멤버가 된 차이만 있다. 손흥민과 김민재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콜롬비아와 일전을 대비해 훈련에 들어갔다. 비가 내리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실전훈련이 이어졌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자회견 중 클린스만 감독은 "쏘니, 민재"라고 정확하게 손흥민과 김민재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만큼 두 선수가 팀의 핵심이라는 것. 이강인에 대해서는 "모든 경기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 일문일답.
- 콜롬비아의 장단점과 상대할 우리의 전략은?
전술적인 부분보다 중요한 것은 합류한 선수들의 장단점을 활용해서 경기하는 것이다. 포메이션 등의 준비보다는 선수들 장점을 활용하겠다. 선수들 관찰하고 있다. 아주 흥미롭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대처하겠다. 선수들이 축구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팀이다. 새로운 아르헨티나 감독이 부임했고 3승1무로 성적이 나쁘지 않다. 콜롬비아 팬들의 기대치는 아주 높다. 우리가 얻을 것이 많은 경기다.
- 공격수 출신으로서 대표팀 공격수들 인상은?
아주 긍정적이다. 재능이 많다. 골에 굶주렸다고 느꼈다. 내가 본 인상이다. 공격수들은 골로 평가를 받는다. 의지가 보였다. 선수시절에 나도 공격수였다. 디테일을 나에게 배울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훈련에서 내가 보기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
- 앞으로 클린스만호가 갈 방향은?
지도자들마다 각자의 철학이 있을 것이다. 선수들의 심리상태와 능력에 근거해서 과정을 밟을 것이다. 두 가지가 어우러진다면 성적도 나올 것이다. 과정에 대해서 즐겁다. 결과도 물론 축구니까 승리가 따라왔으면 좋겠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갈 것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강인 활용법은?
아주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 어린 나이부터 해외에 있었다. 이런 선수를 지도하는 것은 영광이다. 나도 많은 조언을 해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모든 선수들은 국내서 뛰다 해외로 가면 언어와 문화 등등에서 큰 도전을 받는다. 이강인 스페인에서 뛰고 있지만 항상 웃는다. 그의 모든 경기를 봤다. 성장한다면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것이다.
- 빠르고 쉬운 축구를 추구한다고 했는데?
오늘 경기 봐서 하겠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재능이 있다. 월드컵을 보면 모든 팀들이 얼굴을 바꾼다. 미국과 캐나다도 3년 반 만에 선수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모든 것이 바뀐다. 쏘니, 민재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다. 선수들 배경을 이해하고 어려움을 안다면 도움이 된다. 쏘니가 토트넘에서 잘하고 있다는 것 안다. 민재는 중국에서 뛰었다는 것도 안다. 어떤 선수는 일본에서 뛴다. 그런 것들을 안다면 더 잘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과정을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나도 노력하겠다.
- 독일기자: 한국은 언어가 통하지 않는데 어려움은?
물론 언어가 통하지 않지만 통역을 통해 미팅하고 있다. 최대한 미팅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하려고 한다.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한국어를 좀 더 잘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한국문화 모든 것이 새롭다. 배워나가고 있다. 물론 한국어가 매우 어렵다. 부담감은 아니다. 물론 다르다. 아시아가 처음이다. 환경도 새롭고 새로운 도전이다. 아시안컵은 챔피언스리그와 다르다. 많은 코치들이 빨리 배워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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