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주장’ 손흥민 “월드컵 후 첫 A매치, 팬들에게 감사인사 할 기회” [울산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3.23 15: 35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31, 토트넘)이 카타르 월드컵 16강 달성 후 처음으로 홈팬들 앞에 선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대표팀 데뷔전이다.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울산에서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벤투호에 이어 주장을 연임한 손흥민이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 클린스만 감독과 훈련해본 소감은?
클린스만 감독님과 3일간 훈련했다. 감독님 말씀처럼 많은 색깔을 입히기보다 기존의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감독님이 보시는 역할로 훈련을 진행했다. 벤투 감독님과 특별히 프로그램이 차이를 느꼈다고 할 시간이 없었다. 훈련량이 많지 않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
- 마스크를 쓰지 않는데 안면골절 상태는?
빅터 오시멘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불편할 텐데 안전을 위해서 착용할 것이다. 나는 의사에게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시간이 많이 지나 상태가 좋아졌고 마스크를 벗었다. 개인적인 느낌은 괜찮았다.
- 월드컵 16강 달성 후 첫 국내팬들 앞에서 첫 A매치인데? 울산과 서울 모두 매진됐다.
월드컵이 더 성공적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우리의 현실적인 목표는 16강이었다. 16강에 진출해서 성공적으로 보냈다. 겨울에 월드컵 하다 보니 끝나고 다들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바빴다. 팬들에게 감사인사와 이벤트와 행사도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이번 기회에 팬들에게 경기장에서 잘하는 것들을 보여줌으로써 감사인사를 전할 수 있다. 경기장이 매진이 됐다는 것은 팬들이 한국축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도 잘 준비해야 한다. 감독과는 주로 영어로 대화한다. (웃음)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 공격진 구성에 대해 감독에게 들은 바가 있나?
오늘 훈련하면서 정해질 것이다. 거의 월드컵 갔던 멤버들이 소집됐다. 각자 어떤 시스템이든 각자 스타일을 잘 안다. 경기장에서 어떤 포지션에 서도 큰 상관은 없다.
각자의 장점을 펼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다치지 않고 제일 좋아하는 모습으로 웃으면서 경기하겠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골도 나오고 승리로 이어갈 수 있다.
- 주장으로서 마음가짐은?
2022년에는 월드컵에 처음 나가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제 월드컵을 다들 경험했다. 얼마나 어렵고 간절한 무대인지 선수들이 느꼈을 것이다. 4년 뒤 여정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주장으로서 굳이 그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느꼈을 것이다.
팀의 주장이지만 팀원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말로 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선수들이 그것을 보고 잘 따라주길 바란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