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의 진정한 놀라움? 파워+헌신 김민재" 伊 언론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3.23 14: 41

'푸른 철기둥' 김민재(27)가 이번 시즌 SSC 나폴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라는 점이 확인됐다.
스카이스포츠 소속 알레산드로 보난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진정한 놀라움은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에 "김민재"라고 답했다. 
이어 보난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혹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라고 말하기 쉽다. 하지만 나는 김민재다. 그는 힘과 헌신적인 면에서 인상적인 수비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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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32) 대체자였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물론 팬들조차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은 없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시즌을 치르면서 존재감을 보였고 이제는 쿨리발리를 넘어섰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나폴리 선배 알베르토 사비노는 "김민재는 쿨리발리보다 강하다. 그가 경기를 더 잘 읽는다"고 했고, 스타파노 데 아고스티니 역시 "김민재는 쿨리발리를 뛰어넘었다. 그가 훨씬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쿨리발리는 대체할 수 없다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역시 "김민재는 세계 최고 수비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세리에 A도 김민재의 기량을 인정하고 있다. 김민재는 세리에 A가 지난 22일 발표한 '3월 이달의 선수' 후보 5명 중 한 명에 올랐다. 김민재는 크바라츠헬리아, 아르망 로리엔테(사수올로),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데스티니 우도지(우디네세)가 후보로 선정됐다.
김민재가 3월의 선수로 선정된다면 그는 시즌 두 번째 '이달의 선수'를 수상하게 된다. 지난해 9월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완벽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로 뽑힌 데 이어 두 번째다. 
지금까지 세리에 A에서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린 수비수는 김민재와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2021년 9월)뿐이었다. 두 차례 이상 수상한 수비수는 한 명도 없다. 김민재가 한 번 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다는 것은 세리에 A 수비수 최초로 2회 이상 상을 수상한다는 의미가 된다.
한편 김민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친선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르며 김민재를 수비수로 세울 가능성이 높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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