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과 구단을 비난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전 토트넘 감독도 콘테 비난에 동참했다. 하지만 일부는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열린 사우스햄튼전에서 3-3으로 비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제는 우리가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경기장에는 11명의 선수가 들어간다. 하지만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이고 서로 돕고 싶어하지 않고 마음을 두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고 선수들을 질타했다.
또 그는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토트넘은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잘못은 클럽이나 여기 남아 있는 감독에게만 있다"라고 구단에 대한 불만까지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셔우드 전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의 기자회견에 대해 "나는 그것이 좋았다"면서 "그가 말한 것은 좋지 않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관점에서 보면 콘테 감독은 클럽과 구단주를 비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축구 클럽을 더럽히고 있다. 중요한 해리 케인과 같은 선수들을 유지하고 혹독하게 해서 트로피를 따내야 한다. 그는 그것을 변질시키고 있다. 나는 레비 회장이 그를 해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셔우드는 "모두가 항상 토트넘이 가지고 있는 멋진 훈련장과 뛰어난 경기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누가 신경쓰기나 하나"라고 반문하며 "당신이 선수라면 상관 없다. 하지만 그건 부가적인 것이다. 이기고 싶다. 최악의 경기장에 있는 것보다 우승 트로피 몇개가 더 낫겠다"고 강조했다.
또 셔우드는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편안하다고 말하고 있다. 훈련장이 너무 호화롭고 경기장이 그들에게 너무 환상적일 수도 있다"면서 "이기는 것에 관한 것이고 이기고 싶어하는 배고픈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말해 콘테 감독의 말에 일부 동조하기도 했다.
특히 셔우드는 "철학이 없다. 철학은 '4강에 올려 놓는 것'으로 됐다. 콘테 감독은 그 일을 완수했다"면서 "레비 회장은 콘테 감독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을 것이고 콘테 감독은 뭔가 이기고 싶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