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르송 로얄(24, 토트넘)이 논란에 휩싸인 안토니오 콘테(54) 감독을 옹호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에메르송은 콘테 감독이 '폭발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최근 '폭탄 발언'으로 논란을 모았다. 그는 지난 19일 꼴찌 사우스햄튼과 비긴 뒤 "우리는 그냥 제대로 된 팀이 아니었다. 11명의 선수가 모두 이기적인 선수였다. 서로 돕지 않고 협력하지 않았다"라며 "선수들은 압박감과 스트레스 속에서 뛰기 싫어한다. 이게 토트넘 이야기"라고 격분했다.
파장은 컸다. 토트넘 보드진은 곧바로 콘테 감독 경질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대다수 축구인도 책임감 없는 발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선수들도 이번 공개 비난은 콘테 감독의 자기변호일 뿐이라고 여기고 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팀으로서 성공하려면 11명 모두 헌신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그 전에 콘테 감독이 자기 기분을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정직한 선수다. 나는 언제나 팀을 위해 나 자신을 100% 바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다만 에메르송은 아무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된 그는 '글로부'와 인터뷰 도중 콘테 감독 논란이 언급되자 "나는 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선수들과 매우 친하게 지내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감독은 아니다. 그것이 그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메르송은 "콘테 감독은 모두를 돕고, 지도하고, 매 경기 그가 원하는 역할을 보여주는 감독이다. 나는 그와 사이가 좋다. 아무런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콘테 감독은 폭발적인 면과 그가 만들어낸 개성을 가진 감독이다. 그러나 그는 가능한 한 우리를 돕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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