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속에 '나연진(나상호+박연진)'이 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3일차를 맞았다.
훈련 전 인터뷰 대상으로 지목된 황인범은 오랜만에 모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표팀 멤버들과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을 들려줬다.
그는 “특별한 대화를 나누기보다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한국말하는 것 자체가 좋다.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가벼운 대화를 많이 했다"면서 "(나)상호가 (인터뷰) 나오기 전에 드라마 ‘더 글로리’ 흉내를 냈다. 재밌게 본 모양"이라며 들려줬다.
황인범에 이어 인터뷰를 진행한 나상호는 “(극중 인물) 연진이가 사라한테 이야기하는 장면을 따라 했다. 평범한 장면이었다"고 수줍게 말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내용은 '인사이드 캠(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을 확인하시면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늦게 '인사이드 캠'은 나상호가 ‘더 글로리’를 패러디 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살펴보면 먼저 황인범이 “더 글로리 너무 재밌게 봐서 신나 가지고 그것만 지금 이야기한다”며 나상호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듣고 있던 나상호는 “인범아 뱉는다고 다 말이 되는 건 아니야”라며 더 글로리 극중 박연진을 흉내 냈다.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해도 이런 상황이 웃기는지 박장대소했다.
황인범은 “진짜 최악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나상호와 황인범 모두 1996년 생이다. 황희찬, 김민재 등과 함께 이른바 '96 라인’으로 불리는 '절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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