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재테크는 처음이네' 콘테 감독, '억'소리 나는 위약금... 첼시+토트넘=660억?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3.22 19: 18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54)이 한몫 단단히 챙기고 구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90MIN’은 “토트넘이 (당초 계약 기간인)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콘테 감독을 경질할 경우 그에게 위약금 1500만 파운드(약 240억 원)를 지불해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21년 11월 토트넘에 부임한 콘테 감독은 이번 여름까지 구단과 계약돼 있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단발 공식발표만 아직이지, 이미 토트넘과 콘테 감독은 갈라선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마지막 장애물 ‘수 백억 원의 위약금’이 토트넘 앞에 놓여 있다. 구단의 고민이 깊어질 수 있을 만한 큰 금액이다. 
콘테 감독은 최근 구단과 일부 토트넘 선수들을 향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19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리그 경기를 3-3 무승부로 마무리한 뒤 인터뷰에서 “우린 팀이 아니었다. 일부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었다. 또 책임감도 엿볼 수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22일 기준 토트넘은 EPL 4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카라바오컵(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AC밀란(이탈리아)에 밀려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반드시 잡아야 했던 리그 '꼴찌' 사우샘프턴과 비기면서 토트넘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차갑게 식었다.
콘테는 “20년 동안 토트넘은 같은 구단주가 운영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아무것도 수확하지 못했다. 감독을 바꾸더라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고 뼈 있는 말로 토트넘 수뇌부를 비난했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영국과 콘테 감독의 조국인 이탈리아의 매체들은 토트넘이 콘테 감독의 경질을 이미 논의했고, 경질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고 일제히 전하고 있다. 토트넘의 잔여 일정은 메이슨 코치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시선은 콘테 감독의 위약금 규모에 쏠리고 있다. ‘억’소리 난다. ‘90MIN’는 한화로 약 240억 원이 콘테 감독의 위약금이라고 주장하며 이는 그의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위약금으로 부를 쌓고 있는(?) 콘테 감독이다. 그는 2018년 첼시에서 경질당할 때 위약금 무려 2620만 파운드(약 420억 원)를 법정 공방 끝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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