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이 안 걸렸다. 말파이트의 궁극기가 3명을 띄우는 순간 모래 군단 리브 샌박의 넥서스로 가는 길이 열렸다. KT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리브 샌박을 찍어누르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리브 샌박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세트 경기서 99년생 상체 트리오의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29분대에 상대 넥서스를 함락 시켰다.
정규시즌 3위로 진영 선택권을 가지고 있던 KT는 레드 사이드를 선택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리헨즈’ 손시우의 블리츠크랭크와 ‘기인’ 김기인 말파이트 카드를 꺼내들었다. 상대적으로 라인 압박이 가능한 픽으로 조합된 리브 샌박이 초반 미니언 리드를 가져가면서 첫 드래곤까지 사냥에 성공했다.
하지만 ‘커즈’ 문우찬의 신 짜오가 ‘비디디’ 곽보성의 베이가에 라인 급습으로 힘을 실어주면서 스노우볼의 발동을 걸었다. 추가로 전령 싸움에서도 비디디가 사건의 지평선으로 다시 클로저의 아리를 쓰러뜨리면서 KT가 빠르게 격차를 벌려나갔다.
수세에 몰린 리브 샌박이 4인 다이브를 통해 비디디를 노렸지만, KT는 이 마저도 2대 2 교환으로 받아쳤고, 봇에서는 에이밍이 1차 포탑을 밀면서 전라인의 주도권이 KT쪽으로 넘어갔다.
첫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봇 억제기를 공략한 이후 미드로 밀어붙였다. 기인의 말파이트가 미드 2차 포탑 앞에서 수성하던 리브 샌박의 챔프 3명을 공중으로 띄우면서 그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