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베스트11 꼽아줘!"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인공지능(AI)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대 베스트11을 선정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AI 'ChatGPT'는 맨유의 방대한 역사 속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11명을 선발하도록 주문받았다. 현재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AI가 뽑은 맨유의 라인업은 이렇다.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에릭 칸토나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다. 조지 베스트-보비 찰튼-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격 2선에 섰고 폴 스콜스-로이 킨이 중원을 채운다. 여기에 데니스 어윈-리오 퍼디난드-네마냐 비디치-게리 네빌이 포백을 구성, 피터 슈마이켈이 골문 앞에 섰다.
선수들 이름만 본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다. 칸토나는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182경기에서 81골 62도움을 기록했다. 조지 베스트는 맨유의 전설적인 '7번 계보'의 시작을 알린 인물로 측면 공격수였음에도 11시즌 동안 361경기 138골을 올렸다.
호날두 역시 레알 마드리드 이적 전까지 최고의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스콜스와 킨이 구성한 중원은 리그 최고의 조합이었다. 여기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맨유에서만 504경기를 뛴 어윈, 퍼디난드와 비디치로 구성된 '통곡의 벽',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보여준 네빌은 베스트11에 포함돼 마땅하다.
아쉬운 점은 '감성'을 너무 뺀 나머지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던 웨인 루니와 1990-1991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맨유에서만 활약, 무려 949경기에 나서며 164골 251도움을 기록한 라이언 긱스의 이름이 빠졌다는 점이다. 아름다운 오른발 킥 능력으로 팬들의 가슴을 울린 데이비드 베컴 역시 제외됐다.
/reccos23@osen.co.kr